가리온 - 락샤사 Rakshasa
[나찰]
이 소리는 시공간의 개념 절대적인 그 이름
알아차릴 때면 막게 될 거야 두귀를
여전히 흩날리는 풍경 바람을 죽였어
그 이름따라 사무치게 느껴져
다들 마찬가지 소릴해 어쨌길래
영혼들이 이제 꼬리에 꼬리를 무는데
시작된 악몽 금기시한 시간
늘어나는 참혹해진 현장을 비켜가
긴장한 시선들의 눈에 불을 켠 채
두리번 두리번 웅얼거리며 날 견제해
때는 이미 늦었단걸 지은 죄가 무겁단 걸
무게만큼 두렵단 걸 결국 다들 숨어 살 걸
십중팔구 그 이름을 거부해
살아남겠단 용기는 또 뭘 위해
가끔은 꼭 깝치는 꼴 지랄말고
입 꽉 다물고 고개 숙인 채 다시 기도해
먼저 간 멍청한 영혼들아 멈춰봐
언제나 원성과 욕설이 서릴 때
헤이, 헤이, 이 시를 부를게
헤이, 헤이, 이 시를 부를게
먼저 간 멍청한 영혼들아 멈춰봐
언제나 원성과 욕설이 서릴 때
헤이, 헤이, 이 시를 부를게
헤이, 헤이, 이 시를 부를게
[나찰]
잠시도 멈칫 하지마 악령이 깃든 자리
피할 수 없다면 더 가까이 가까이 이만치
하지만 백짓장 차이 천국과 지옥 사이
번뇌와 교만 이제 숨을 참지
용기를 잃은 자 주머니에 두 손을 빼
과거를 잃은 자 가슴 한 켠에 묻을 때
이름을 잃은 자 두 귀와 입을 닫을 때
이시의 흐름과 다른 길의 문을 닫은 채
지옥도가 열려 맞지 않는 옷은 던져
선대가 하던 의식 상투를 풀어 먼저
흔들리는 춤사위 혈흔들이 춤춰
눈을 깔지 않는다면 어둠만이 눈 떠
영혼을 잠식해 잠시 때마침 니가 진 죄
드러났잖아 마지막을 빌게
목숨을 갈구해 남은 내 가진 생 걸고
자비란 없어 내칠게
먼저 간 멍청한 영혼들아 멈춰봐
언제나 원성과 욕설이 서릴 때
헤이, 헤이, 이 시를 부를게
헤이, 헤이, 이 시를 부를게
먼저 간 멍청한 영혼들아 멈춰봐
언제나 원성과 욕설이 서릴 때
헤이, 헤이, 이 시를 부를게
헤이, 헤이, 이 시를 부를게
용기를 잃은 자 이젠 니 길을 가
(영혼을 영혼을 영혼을 영혼을)
과거를 잃은 자 이젠 니 길을 가
(영혼을 영혼을 영혼을 영혼을)
이름을 잃은 자 이젠 니 길을 가
(영혼을 영혼을 영혼을 영혼을)
이 시에 흐름과 다른 니 길을 가
(영혼을 영혼을 영혼을 영혼을)
먼저 간 멍청한 영혼들아 멈춰봐
언제나 원성과 욕설이 서릴 때
헤이, 헤이, 이 시를 부를게
헤이, 헤이, 이 시를 부를게
먼저 간 멍청한 영혼들아 멈춰봐
언제나 원성과 욕설이 서릴 때
헤이, 헤이, 이 시를 부를게
헤이, 헤이, 이 시를 부를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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